당뇨병은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상태로,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질환 중 하나인데요, 고혈당으로 인한 당뇨병 증상보다 심혈관 질환, 신장 질환, 신경 손상, 안과 질환 등의 합병증이 더 위험합니다.
당뇨병은 초기 단계에서 증상을 인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. 지금부터 당뇨병 초기에 어떤 증상이 나타나고 원인이 무엇인지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.
다음증(Polydipsia)
1. 다음증이란?
- 다음증은 갈증을 과도하게 느끼는 상태를 말하며, 당뇨병 환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초기 증상 중 하나다.
- 단순히 물을 많이 마시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라, 물을 많이 마셔도 갈증이 해소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.
2. 다음증 원인
- 다음증은 주로 혈당 수치가 높을 때 발생한다.
- 당뇨병이 있으면 혈액 내 포도당(혈당)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진다.
- 신장은 과도한 포도당을 걸러내기 위해 더 많은 양의 소변을 생성한다.
-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수분도 함께 배출된다.
- 과도한 소변 배출로 인해 체내 수분이 급격히 감소해 탈수 상태가 된다.
- 탈수가 진행되면 뇌의 갈증 중추를 자극해 물을 마시도록 신호를 보내지만, 물을 마셔도 신장이 계속해서 많은 양의 소변을 배출해 갈증이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.
3. 다음증 증상
- 물을 많이 마셔도 계속 갈증을 느낀다.
- 입이 마르고 끈적거리는 느낌이 든다.
- 입술이 건조해지고 갈라질 수 있다.
- 탈수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.
- 갈증과 탈수로 인해 피로를 느낄 수 있다.
다뇨증(Polyuria)
1. 다뇨증이란?
- 소변을 매우 자주 보거나 소변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는 상태를 말한다.
- 성인은 일반적으로 하루에 약 1.5~2리터의 소변을 보지만, 다뇨증 환자는 하루에 3리터 이상의 소변을 볼 수 있다.
2. 다뇨증 원인
-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부족 또는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혈당 수치가 높아진다.
- 혈당이 일정 수치 이상으로 올라가면 신장은 혈액에서 포도당을 걸러내어 소변으로 배출한다.
- 일반적으로 혈당 수치가 약 180mg/dL을 넘으면 신장은 포도당을 걸러내기 시작한다.
- 포도당이 소변으로 많이 배출되면 그만큼 많은 양의 물이 소변으로 배출돼 소변량이 증가한다.
- 소변량이 많아지면 체내 수분이 과도하게 손실돼 탈수 상태가 될 수 있다. 이로 인해 갈증(다음증)이 유발되고, 다시 물을 많이 마시게 하며, 소변량을 더욱 증가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.
3. 다뇨증 증상
- 하루에 여러 번 소변을 보고, 특히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는 경우가 많아진다.
- 한 번에 보는 소변의 양이 많아진다.
- 체내 수분 손실로 인해 갈증을 자주 느끼고, 입 안이 건조해지며,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다.
- 잦은 배뇨와 탈수로 인해 피로를 느낄 수 있다.
- 체내 수분과 함께 일부 영양 성분이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체중이 감소할 수 있다.
다식증(Polyphagia)
1. 다식증이란?
- 보통 우리가 먹는 식사량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증상을 말한다.
2. 다식증 원인
-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경우, 혈액 내 포도당이 세포로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.
- 세포는 에너지원으로 필요한 포도당을 얻지 못해 에너지 부족 상태가 된다.
- 세포가 에너지를 얻지 못하면서 뇌로 신호를 보내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한다.
- 음식을 먹고 난 후 포도당은 혈액으로 들어가지만,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세포로 흡수되지 않고 혈당 수치가 높아지게 된다.
3. 다식증 증상
- 배가 고프지 않아도 음식을 계속 먹고 싶다.
- 음식을 충분히 먹었는데도 금방 배고픔을 느낀다.
- 과도한 칼로리 섭취로 인해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.
- 다음증, 다뇨증 등 다른 당뇨병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.
체중 감소
1. 체중 감소란?
- 당뇨병 환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초기 증상 중 하나로, 음식을 충분히 먹었는데도 체중이 줄어드는 상태를 말한다.
2. 체중 감소 원인
-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저항성이 있는 경우, 포도당이 세포로 들어가 에너지로 사용되지 못하게 된다.
- 세포는 에너지를 얻지 못해 굶주리게 된다.
- 세포가 에너지를 얻지 못하면, 체내 지방과 근육을 분해해 대체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.
- 체지방과 근육이 빠르게 소모되면서 체중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.
- 고혈당 상태에서 포도당은 소변으로 배출되며, 이로 인해 칼로리와 영양소가 손실돼 체중이 감소한다.
3. 체중 감소 증상
- 짧은 시간 눈에 띄게 체중이 줄어든다.
- 극심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.
- 근육량이 줄어들고, 근력이 약해질 수 있다.
- 잦은 소변으로 인해 탈수가 발생할 수 있다.
피로감
1. 피로감이란?
- 단순한 수면 부족이나 일시적인 피곤함과는 달리, 충분히 쉬어도 쉽게 회복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.
2. 피로감 원인
- 당뇨병으로 인해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거나 낮아질 수 있다.
-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저항성이 있는 경우, 포도당이 세포로 들어가지 못해 에너지 부족 상태가 된다.
- 혈당이 높으면 신장은 포도당을 걸러내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고, 이로 인해 에너지가 많이 소모된다.
- 다뇨증으로 인해 탈수 상태가 되면,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.
- 다뇨증으로 인해 필요한 영양소가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.
3. 피로감 증상
- 잠을 충분히 자고, 휴식을 취해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.
- 일을 하거나 공부할 때 집중하기 힘들다.
- 일상적인 생활에서 무기력함을 느낀다.
- 근력이 약해지고 근육이 쉽게 피로해진다.
시력 변화
1. 시력 변화란?
- 시력이 갑자기 흐려지거나 안개 낀 것처럼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.
- 혈당 수치의 변화는 눈의 구조와 기능에 영향을 준다.
2. 시력 변화 원인
- 고혈당 상태에서 혈액 내 포도당 농도가 높아져 체액의 삼투압이 증가하게 된다. 이로 인해 눈의 수정체에 수분이 흡수돼 수정체 모양이 변하게 된다.
- 수정체 모양이 변하면 빛이 망막에 정확하게 도달하지 못해 시야가 흐려지게 된다.
- 저혈당 상태에서도 시력이 일시적으로 흐려질 수 있다.
- 고혈당으로 인해 수정체에 수분이 쌓이면 수정체가 부풀어 올라 굴절력이 변하고 시력이 흐려지게 된다.
- 장기간 혈당 조절이 되지 않으면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.
- 망막병증은 작은 혈관이 손상돼 시력에 영향을 준다.
- 초기 단계에서는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, 진행되면 시야에 검은 점이 보이거나 흐려질 수 있다.
- 고혈당 상태에서 수정체의 굴절력이 변해 일시적으로 근시나 원시가 나타날 수 있다.
3. 시력 변화 증상
- 시야가 갑자기 흐려지거나 안개가 낀 것처럼 보인다.
- 물체에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진다.
- 사물이 두 개로 보인다.
- 시야에 검은 점이나 떠다니는 선이 보일 수 있다.
- 빛이 번지거나 빛 주위에 후광이 보인다.
상처 치유 지연
1. 상처 치유 지연이란?
- 피부에 생긴 상처가 예전보다 더 오랜 시간에 걸쳐 치유되는 상태를 말한다.
2. 상처 치유 원인
- 고혈당은 혈액을 끈적이게 만들어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.
- 상처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산소와 영양소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다.
- 고혈당 상태에서는 백혈구 기능이 저하돼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다.
- 백혈구는 상처 부위에 세균을 제거하고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.
- 고혈당 상태에서는 콜라겐 생성이 저하돼 조직 재생이 느려진다.
- 혈당이 높으면 상처 부위의 세포들이 정상적으로 분열하고 재생하기 어려워진다.
- 상처 치유가 지연되면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.
3. 상처 치유 증상
- 상처가 생기 후 시간이 오래 지나도 낫지 않는다.
- 상처 부위가 붉어지거나 붓고, 고름이 생길 수 있다.
- 상처 주변 피부가 어두워지거나 변색될 수 있다.
- 상처 부위에 통증이 지속되고 악화될 수 있다.
피부 질환
1. 피부 질환이란?
- 혈당 수치 변화, 혈액 순환 장애, 면역 기능 저하 등 여러 가지 피부 질환이 발생한다.
2. 피부 질환 종류와 증상, 원인
- 당뇨병성 피부병증
- 증상 : 피부에 갈색 또는 적갈색 작은 원형 반점이 나타난다. 주로 다리에 발생하며, 가려움이나 통증은 없다.
- 원인 : 혈액 순환 장애로 인해 피부의 작은 혈관들이 손상돼 발생한다. - 당뇨병성 수포증
- 증상 : 물집이 생기며, 주로 손, 발, 다리 등에 나타난다. 통증은 없고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, 회복 과정이 길어질 수 있다.
- 원인 :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.
- 아칸토시스 니그리칸스
- 증상 : 피부가 두꺼워지고 어두운색으로 변하며, 주로 주름진 부분에 나타난다. 목, 겨드랑이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.
- 원인 : 인슐린 저항과 관련이 있고, 고인슐린혈증이 피부 세포 증식을 촉진한다. - 황색판종
- 증상 : 피부에 노란색 작은 결절이 나타나며, 주로 눈 주위, 손, 발 등에 발생한다.
- 원인 : 고지혈증과 관련이 있고, 혈중 지방 수치가 높을 때 발생한다. - 지루성 피부염
- 증상 : 피부가 붉어지고 비늘처럼 벗겨지며, 주로 두피, 얼굴, 가슴 등에 나타난다.
- 원인 : 면역력이 떨어지면 쉽게 발생할 수 있다.
손발 저림
1. 손발 저림이란?
- 신경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감각에 이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.
2. 손발 저림 원인
- 높은 혈당 수치는 신경 세포에 직접적으로 손상을 준다.
- 혈관 내벽을 손상시키고, 신경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 성분 공급을 감소시킨다.
- 고혈당 상태에서는 포도당이 제대로 대사 되지 못해 소르비톨과 같은 대사산물이 축적된다.
- 대사산물은 신경 손상을 유발한다.
3. 손발 저림 증상
- 손과 발에 마치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.
- 손발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감각이 없어질 수 있다.
- 손과 발에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.
- 이유 없이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.
- 촉감이 이상하게 느껴지거나, 가벼운 접촉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.
당뇨병 초기 증상은 다양하고 개인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, 위에서 설명한 증상 중 몇 가지가 나타난다면 병원에 방문해 혈당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. 당뇨병을 초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한다면 정상인처럼 살 수 있다고 합니다. 건강한 식습관, 규칙적인 운동, 스트레스 관리로 당뇨병을 예방하고, 보다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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